'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듯 '사과의 기술'도 배워야 할 지 모른다. 이 책은 진정한 사과란 어떤 꼴을 갖춰야 하는가를 다룬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기업의 경우 '사과 잘하는 법'은 기업 위기관리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리크루트.노에비아 등의 기업에서 10여 년간 근무하다 현재 위기관리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용서받지 못하는 사과'로 변명과 반론이 섞인 사과, 얼버무리는 사과, '몰랐다'거나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식의 사과 등을 꼽는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사과란 어떤 것일까. 책에 따르면 사과에는 목표가 있다. 상대방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첫째다. 그 다음 상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가를 납득시켜야 한다. 죄를 용서받는 것이 그 다음이며, 마지막으로 오랜 세월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잊어버리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어놓아 일이 일어나기 이전 상태로 돌리는 것이 제대로 된 사과라는 것이다. 기업을 위한 충고로 출발했지만 개인 간의 관계에 적용해봐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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