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무시해라
보통 일반 은행은 3~4%의 이자를 주고 저축은행은 5~6%의 이자를 준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자를 3%로 준다면 우리가 대출받을 때 은행에 줘야 하는 이자는 대략 5%정도 된다. 보통 우리가 받는 이자에 1.5%정도 플러스 알파로 보면 특별한 일이 없다면 대출이자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정하면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이 그에 맞게 이자를 정하는데 은행 별로 특별 행사식으로 하는 예,적금이 아니라면 거의 대동소이하고 각 지점별로 지점장 재량에 따라 이자를 좀 더 주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일반인들은 가입하기도 쉽지 않고 지점장과 어느 정도 친분이나 자산이 있어야만 해준다.
과거 IMF전후로 한 시절에는 예금 금리가 두 자리를 보장하였기 때문에 재테크라는 용어도 필요 없고 그저 갖고 있는 현금을 은행에만 넣어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이자가 나왔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금리였겠지만 은행도 기업도 그 이상의 매출신장을 통한 수익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하였던 시절이었다.
1억이라는 현금이 있으면 아무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없이 은행에 맡겨도 생활 할 수 있는 이자가 나오던 시절이 지나고 어느덧 생활비는 커녕 이것 저것 따지면 은행에 돈을 넣는다는 것이 실제로 자신들에게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 시작한 것이 바로 재테크라고 부르던 투자였다.
이러한 재테크를 통해 부를 획득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 실제로 많다고 느끼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이런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에 인터뷰해서 나오는 착시현상이다 - 벌고 있는 수입이 뻔하다 보니 스스로도 해 보자는 생각에 마음을 먹지만 역시나 중요한 것은 목돈이다. 갖고 있는 100만원으로 투자를 한다고 해서 기껏해야 돌아오는 수익은 나 오늘 수익났다라며 외식 한 번 하면 끝날 만한 돈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목돈을 만드는 것도 재테크의 중요한 포지션이라 생각하고 그때부터 좀 더 높은 고금리 상품을 찾기 시작한다. 재테크의 첫걸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실제로 각종 재테크를 알려주는 책이나 이제 막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 예,적금을 하라고 권유하는 많은 글들에서도 좀 더 금리가 높은 곳을 찾아서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직접 가서 가입하라고 이야기한다.
적은 돈으로도 주식투자와 같은 곳을 통해 매월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려 그 돈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룩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 사실 여부는 논외로 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과도 같은 힘들고도 어려운 일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는 목돈을 만들어야만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투자라는 것을 모르고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던 사람들도 생각지도 못한 기회라는 것을 잡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가 오더라도 목돈을 갖고 있지 않으면 전혀 상관없는 일이 되고 만다.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은 사회가 수동적이고 오늘이나 내일이나 사회의 흐름이 예측가능하고 약간은 고리타분한 곳에서나 통하던 일이지 현재와 같이 복잡다단하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사회에서는 그 기회라는 것은 3번에 10번을 곱한 것보다 더 자주 온다. 하물며 우리나라처럼 역동적인 면에서는 전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나라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이러한 목돈을 만드는데 있어서 금리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목돈이라는 것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곳을 찾는다고 하여 그 금리라는 것이 몇 프로씩이나 차이가 난다면 의미가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 금리 차이라는 것이 1년 후에 받는 금액으로 칠 때 아무리 많아도 몇 만원이라는 숫자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 몇 만원이라도 더 받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바로 목돈을 만들기 위한 자세의 기본이라고 말한다면 특별히 반박할 말이 없지만 그 보다는 비록 이자 자체가 없거나 수시입출금으로 CMA통장에 넣는다고 해도 스스로가 설정한 기간 동안 돈을 모아서 목돈을 만든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고 중요하다. 1년이면 1년이고 2년이면 2년이고 3년이면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절대로 그 돈을 건드리지 말고 목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적금을 한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금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적금을 하지 않으면 괜히 죄책감마저 들 정도로 수입이 있다면 적금을 해야만 마음이 편할 정도이다. 이렇게 적금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100이면 100명 거의 대부분이 갖고 있는 목돈이 없다고 한다. 분명히 적금을 하고 있다고 말을 하는데 말이다.
목돈을 만들기 위해 적금을 하는 것은 맞지만 실제로 1년이면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만기까지 적금을 부어서 목돈으로 만드는 경우가 적은 경우도 있고 1년 적금을 만들었지만 그 금액이라는 것이 막상 모으니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어영부영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쓸데없는 보상심리가 작동하여 210만원을 만들어 10만원은 기특한 자신을 위해 쓰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남은 200만원은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목돈이다 보니 그 후에 그 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1,000만원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 금액은 말 그대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쓰지 않을 돈을 기준으로 본다. 무슨 일이 생겨서 1,000만원을 쓴다면 그 돈은 결코 자신의 자산을 늘리기 위한 돈이 아니다. 비록, 자산이라는 것이 꼭 투자를 통해서 올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투자를 하든 하지 않든 목돈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를 이룩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몸 값을 올리는 것이 가장 최선이고 빠른 길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길로 가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자신의 직업은 생활비를 위한 수입을 얻기 위한 선택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나마 차선으로 최선이 바로 목돈을 모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목돈을 모은 것이 중요한 것이지 금리 몇 프로 더 준다는 은행으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금리 몇 프로 더 준다는 곳에 목숨 걸고 가입하려고 하거나 그러한 행동이 어디 가서 재테크를 한다고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라 진정으로 중요한 핵심은 의미 있는 금액이 될 때까지 우직하게 목돈을 모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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