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3세는 자립성이 커져 혼자 식사하는 훈련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다.
특히 식사 전 손씻기나 한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바른 식사 예절은 한 살 때부터 꾸준히 길러줘야 한다. 식욕이 저하되는 여름철 아이가 편식을 하거나 식사시 나쁜 버릇을 반복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챌린지 유아교육연구소 변혜원 소장은 “바른 식습관은 아이한테 억지로 시킨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므로, 아이가 즐겁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길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절한 환경 조성=우선 아이의 손, 입 크기에 맞는 숟가락과 떠먹기 쉬운 적당한 깊이의 그릇 등을 준비한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기온이나 습도에 민감하므로 식사시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식욕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너무 뜨거운 음식도 피한다. 처음에는 먹는 것보다 흘리는 것이 더 많겠지만 느긋하게 지켜봐 주면 아이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궁리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점차 능숙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
생활 리듬 조절=아이가 배고파할 시간과 식사 시간이 잘 맞도록 하루의 생활리듬을 조절해주자. 일어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 세끼 식사시간 등 기본적인 생활리듬은 가능하면 일정하게 지키도록 하자. 식사 시간은 간식을 포함하여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고, 간식 시간의 간격도 알맞게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유아기의 아이들은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 아이들이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는 생각이 들면 ‘배가 부르니 이제 그만 먹어야지’라고 먼저 말해줘야 한다.
식사 시간에는 식사만=식사 시간에는 식탁이나 밥상 앞에 앉아 차분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자. 주변에 TV나 장난감이 있으면 아이가 먹는 데 집중하지 않게 되므로, 식사 전 TV는 끄고 장난감도 멀리 치워 두도록 하자. 식사 도중에는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대화하면서 먹는 습관을 들이면 식사 시간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다.
요리 과정에 참여=아이가 잘 먹지 않는 음식이 있다면 요리하는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켜보자. 당근을 싫어한다면 볶음밥을 만들기 전에 아이에게 잘 씻은 당근을 만져 보도록 해주고, 이 당근으로 우리가 먹을 볶음밥을 만들 거라고 말해 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당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도움말:아이챌린지 유아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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