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상담사례 및 해결프로그램

- 목차 -

Ⅰ.학교부적응아동 문제해결 프로그램

Ⅱ.도벽으로 학교생활부적응 여중학생의 미술심리치료

Ⅲ. 근로청소년 상담사례

Ⅳ.결손가정과 학습부진에 따른 문제행동아동의 상담치료 사례연구

Ⅴ. 문제 재발생에 따른 상담치료 과정

Ⅵ. 취학전 문제행동아동의 상담치료 사례연구

Ⅶ.그림을 통한 심리치료 접근사례



Ⅰ.학교부적응아동 문제해결 프로그램


1. 연구방법 및 내용

  학교부적응 아동의 문제를 확인하고 아동의 개인, 심리적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놀이치료, 또래와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치료레크레이션, 아동을 둘러싼 가정문제 해결을 위한 가족치료, 학교 교사 및 지역사회 관계를 통한 사회환경 개선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통합치료 접근을 통하여 아동의 부적응 문제를 임상적으로 접근해보고, 그 결과를 사전, 사후 비교를 통하여 효과성을 평가해 보고자 한다.

  프로그램 매개체는 다음과 같다.


 1) 심리검사

  임상심리학의 일부분인 심리검사는 심리적 현상에서의 개인차를 비교하고 개인의 전체적, 인격적, 행동적 측면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적 측정과정이다. 심리검사는 체계적이므로 표준화 방식에 따라 양적으로 측정하여 개인간 비교가 가능할 수 있고 개인내 비교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심리검사의 목적은 크게 임상진단, 자아기능평가, 치료전략평가이다.

  본 프로그램의 표적문제가 되는 아동의 학교부적응은 크게 세가지 즉, 학업적 부적응, 사회적 부적응, 정서적 부적응의 문제로 볼 수 있으므로 심리검사를 통해 앞의 세가지 문제행동 및 원인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도구를 사용하고자 한다.

                                  

  학업적 부적응을 진단하는 것을 주기능으로 KEDI-WISC를 사용하고자 한다. 사회적, 정서적 부적응의 문제를 평가하는 도구로는 투사검사의 일종인 BUCK의 HTP(House-Tree- Person)를 실시하고자 한다. 집, 나무, 사람은 누구에게나 친밀감이 있고 다른 과제보다 솔직하고 자유스런 언어표현을 시킬 수 있는 자극으로써 이용할 수 있고 풍부한 상징성과 성격의 여러 면을 무의식중에 나타내기 때문에 선정하고자 한다. HTP는 정서면과 사회적 성숙도, 동기, 갈등, 생활양식 등 퍼스낼리티의 여러 면을 파악할 수 있다. HTP는 단지 그림만으로만 분석하는 것은 아니며 그림의 전체적 평가, 형식적 분석, 내용분석으로 이루어진 해석과 다른 심리검사의 결과와 그림 그린 후의 질문을 참고로 해석하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간의 성격유형을 이해하고 서로의 의사소통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MBTI를 부모와 아동(MMTIC)에게 실시하려고 한다. KEDI-WISC와 HTP는 사전, 사후 검사로 실시하고 MBTI는 사전검사로 활용하고자 한다.


 2) 놀이치료

  놀이치료는 Rodgers의 비지시적 치료(nondirective theraphy)를 기반으로 1947년 Axline (1947)에 의해 완성되었는데 기본이론은 놀이가 아동들의 생활과 절대적이고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아동들의 자연스러운 자기표현 매개체라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아동들은 치료자와의 친밀하고 수용적인 관계경험과 반영적 경청,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자유놀이를 통해 축적된 긴장, 좌절, 불안, 공격심, 두려움, 당혹감, 혼란 등을 표출하고 조절하며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아동의 자아기능을 강화하고 자신의 문제를 통찰하여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됨으로써 심리적 성숙을 이룬다. 그러므로 놀이치료는 역기능적인 가정, 사회환경으로 인해 정서적이고 행동적인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상담방법으로써 가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아동방임, 비일관적, 거부적 양육태도, 가족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한 문제에 전문적인 접근이 가능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놀이치료는 아동의 긴장, 불안을 완화시키고 치료관계를 촉진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놀이도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Ginott(1961)은 관계(rapport), 정화(catharsis), 통찰력(insight), 현실검증(reality testing), 승화(sublimation)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놀이감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즉 인형집, 가족인형, 점토, 그림도구, 동물모형, 자동차, 전화기, 손인형, 레고, 블록, 총, 모래놀이도구, 트렘플린, 북, 아동용 싱크대 등의 놀이도구들이 요구된다. 또한 놀이치료는 상담자와 아동이 1:1로 진행되는 개별상담과 문제유형별로 구성된 2-3명의 아동과 상담자가 함께하는 집단의 형태로 운영될 수 있고, 아동에게 새로운 인간관계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은 그동안의 박탈, 소외로 인해 형성된 타인에 대한 거부나 무관심, 현실도피, 억압 등이 약화되어 양육자와의 애착으로 진전되고 또래와의 협동을 통해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치료자는 부모상담을 통해 부모의 양육방식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치료자와 치료적 관계형성능력, 상담목표, 놀이도구의 창의적 사용 및 계획기술, 반응촉진기술, 치료시간 등이 필수요소가 된다. 이러한 놀이치료의 과정은 친밀감 형성과 놀이방법을 배우는 초기단계, 퇴행과 상흔(trauma)의 정화가 이루어지는 중기단계, 충동통제와 자아상(self image)의 실제적 관계검증이 이루어지는 종료단계로 구성되며 종결과 사후관리를 통해 아동의 환경적응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care)가 이루어지게 된다. 대체적으로 20-24회기의 상담이 주 1-2회 정도 40-50분씩 실시되며 과정평가를 통해 그 기간이 더 연장되거나 줄어들 수 있다.


 3) 치료레크레이션(T. R - Therapeutic Recreation)

  인간은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서 개인적 욕구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고 인성의 건전한 발전, 신체적인 건강유지, 감정적 이완, 사회적 상호작용에 많은 도움을 얻는다.

  치료레크레이션은 레크레이션을 근간으로 하여 특수영역으로 갈라져 나온 전문영역으로서 사회, 심리, 신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위해 레크레이션 서비스를 실시하여 행동의 변화, 발전 및 개인성장의 증진을 돕고 나아가 그들의 여가능력 고취와 자기개발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치료레크레이션은 3가지 차원의 서비스영역(치료-Treatment, 여가교육-Leisure education, 레크레이션 참여-Recreation partcipation)과 매우 다양한 활동영역(미술과 공예, 춤, 드라마, 오락물, 취미활동, 문학활동, 자연과 야외 레크레이션 활동, 옥외활동, 신체적 활동, 사회적 활동, 이벤트 자원봉사나 지역사회 서비스 프로젝트 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치료레크레이션은 자폐아동 및 소아정신과 아동, 정신과 환자, 소아당뇨환자, 노인,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중앙병원, 연세재활원, 강동성심병원, 명동 YMCA, 덕수노인대학, 한강성심병원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아동의 사회성이나 상호작용기술은 놀이를 통하여 학습되어지며 그러한 놀이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치료 레크레이션이다. 본 프로그램에서 치료레크레이션은 아동의 파생된 문제중 학교에서의 소외로 인해 결여된 또래관계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상호작용기술을 습득시켜 집단을 통하여 다양한 서비스 영역의 요소들을 제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성장한 뒤에도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올바른 여가생활을 찾는데 도움을 제공하는 매개체가 된다.


 4) 가족치료

  가족치료에 중요한 기틀을 제공한 이론은 사회체계이론이다. 체계론적 시각은 인간과 환경을 하나의 전체적이며 통합된 개방체계로 보아 상호순환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형성하고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 가족은 사회체계의 일부이며 동시에 가족 역시 하나의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가족은 가족체계의 구성원으로서 이 체계를 수립하는 힘, 변화시키는 힘, 안정시키는 힘, 파괴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이 체계에 희생물이 될 수도 있다. 가족치료란 가족체계의 맥락 안에서 관계를 수정하려는 시도이다.

  체계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개인의 부적응이나 문제는 단순히 개인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가족체계의 변화없이는 해결책을 도모할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가족치료자들은 아동이나 개인의 부정적인 행동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가족의 구조나 역할, 기능에 초점을 둔 체계론적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5) 지역사회 관련기관과의 연대 및 자원제공

  지역사회 관련기관 및 자원을 활용하여 부적응 아동 및 가족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고 이들이 처한 환경을 개선하여 부적응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Ⅱ.도벽으로 학교생활부적응 여중학생의 미술심리치료


1. 인적사항

 성명 : 박호순(가명)

 나이 : 15세

 학력 : 중학교 2학년

2. 가족관계

  OO육아원에서 자라고 있으며, 성씨도 육아원장의 성씨를 물려받았음. 생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음.

3. 인상 및 행동관찰

  성격이 쾌활하고, 활동적이며 외모도 예쁘고 키도 큰 편이다. 공부보다는 운동이나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사치스러운 것을 좋아하여 나름대로 멋을 부린다.

4. 상담경위 및 호소문제

  본 상담실에서 실시하는 성정상담교실 프로그램에 도벽으로 학교 추천에 의한 참가자로서 계속적인 지도가 필요하여 개별상담으로 이루어짐.


 도벽을 하는 주요인 : 친구들이 맛있는 것을 사먹거나 예쁜 악세사리(머리핀, 소지품 등) 같은 것을 갖고 있을 때 갖고 싶은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돈이 보이면 훔치게 된다.

  보육원에서 한달 용돈 4,000원을 받으면, 2,000원은 같은방 동생(국교생)들을 위해 써야되므로 언제나 돈이 없는 편이다.

5. 상담목표와 방법

 목표

 1) 환경의 변화를 위한 노력․육아원 어른들과 관계개선 및 용돈문제

 2) 프로그램을 통한 긍정적인 자아(EGO)를 형성하도록 한다.

 3) 목표 1, 2를 바탕으로 문제행동(도벽)을 소멸시킨다.

  - 클라이언트 자신은 이번 기회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나쁜 행동을 꼭 고치겠다 함.

 상담방법

  - 면접을 원칙으로 하여,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므로 미술치료를 실시한다. 방학동안 단기치료(10회)로 처음부터 구조화된 프로그램을 적용함.

6. 상담과정 및 검사도구

 상담과정

단계

목표

프로그램명

기대효과

상담자의 역할

비고

문제진담 

및 

상담

목표설정

- 자기문제행동

  자각하기

- 행동변화를

  위한 자세갖기

- MMPI검사

- 풍경구성법

- 문제행동을 자각

- 긍정적인 행동변화 위한 노력

- MMPI실시,

 전문가 진단

- Rapport형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

1, 2차

상담

자기탐색 

단계

- 현재감정의

  흐름 파악

- 성장배경 파악

- 난화게임

- K.TITP검사

- 현재감정정리로 상담에 집중

-성장과정 중 억압된 감정들 노출

- 게임지도

- 노출에 대한

  긍정적 수용

3, 4차

상담

자기이해 

단계

- 인식하지 못한

 또 다른 자신과

 가능성의 발견

- MBTI성격검사

- CATB적성검사

- 자신의 성격유형 및 개발가능성 인식

- MBTI검사 목적

  및 실용성 지도

- 관계가 완숙

5차 

상담

자기성장 및

인간관계

개선단계

- 자기존중감

  갖기

- 소속감과 원만한

  인간관계 갖기

- 자유화

- 합동화

- 동적가족화

- 자신의 장래에 대한 희망을 가짐

- 타인과 교류에서 자신의 역할인식

-가족속에서 나의 위치와 역할

- 긍정적인 지지

- 인간관계 개선

  위한 피드백

6, 7,

8차 

상담

자기행동의 

변화 및

종결단계

- 변화된 감정

  인지

- 행동변화 갖기

- 감정차트만들기

- 자신의 생애곡선

  만들기

- 초기감정과 현재감정의 차이느끼기

- 자신의 인생목표를 통한 긍정적 행동하기

- 스스로 행동변화

  하도록 직면과

  수용

9, 10차

상담


 검사도구

  ① MMPI 인성검사 → 도벽의 정신병리현상 측정

  ② MBTI 성격검사 → 성격유형 및 개발점 측정

  ③ GATB 적성검사 → 고등학교 진로선택 측정


7. 상담내용(제1차 상담 : 1994년 12. 17(토) 14:00~16:00)

 상 : 추운 날씨에 스타킹을 신지 않고 상담실에 들어오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다 성장교실 마치고 간 후 생활이 어떠했으며,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내 : 공부 열심히 하여 새사람 되어왔나 하셨다. 그래도 야단치지 않아서 좋았다.

 상 : 도벽에 관한 일반적인 이야기와 전문적 판단을 하기 위하여, MMPI성격검사와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자 함.

 내 : 이번 기회를 통하여 나의 나쁜 버릇을 꼭 고쳐보고 싶습니다.


<종합의견>

 MMPI 결과 : 정상이었음

 진료결과 : 김종길 신경정신과 의원(본상담실 전문위원) - 정신력이나 의지는 있어 보이며, 선천적인 질환으로 보기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또한 사춘기 호기심에서 자제력이 부족한 점과 현실적인 해결도 중요하다.(용돈을 적당히 줄 필요와 누군가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니, 상담실에서라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


< 제9차 상담 : 95. 1. 24 10:00~12:00 >

 상 : 지난 주 어떻게 지냈니?

 내 : 어머니께서 미술학원을 보내주신다고 하여 바쁘게 지냈다. 그런데 미술학원에 가서 3일 동안 줄긋기만 하여 지겨웠다. 처음에 학원에 가면 실력테스트를 한 후 실력에 맞는 지도를 할 줄 알았는데 기초부터 해야된다고 하여서 좀 기분이 그랬다(풍경화 테스트 받고 싶었다).

 상 : 오늘은 무엇을 해볼까? 지금까지 상담하면서 나름대로 통합된 감정들을 표현해보자. 현재의 감정챠트 만들기 시작.

 내 : 감정챠트 설명

     사랑 → 사랑하면 ♡가 생각나고 상대가 있어야 할 수 있으므로 어머니와 아들을 표시하고 싶어 2개의 ♡로 표시하였다.

     소망 → 꽃봉오리는 언젠가 필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있으므로 봉오리로 표시하고 활짝 핀 꽃을 그림(소망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성취 →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면 모든 일에 성취할 수 있다는 뜻으로 계단을 그리고 성취되었을 때 풍만한 표정을 표시하느라 사람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것을 나타냈다.

     행복 → 자연이 깨끗하면 모든 사람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푸른산과 밝은 달을 그림

     슬픔 → 사람이 만나면 헤어지고 그러면 슬퍼서 눈물을 흘리게 되니까 눈물이 생각나서 눈물을 표현함

     분노 → 분노가 쌓여서 폭발할 때 어두운 감정이라서 검정으로 표현함

     불행 → 공장이나 이기주의자들이 낙동강물을 오염시켜서 물이 없으면 사람들이 불행해진다.

     패배 → 잘 생각나지 않아서 마음이 어두운 것으로 표현하였다.

 상 : 감정챠트 만들어서 자심의 감정을 표현해 본 느낌을 말해보도록 할래?

 내 : 지금같은 표현을 해보니 기분좋은 감정은 밝은 색으로 표현되고 기분이 나쁜 감정은 어두운 색으로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을 느꼈으며, 표현된 감정들에 대하여 내 마음이 어떤가를 생각해보게 되어 좋았다.


< 제10차 상담 : 95. 1. 27. 10:00 ~ 12:00 >

 상 : 추운 날씨에 상담실 온다고 수고가 많다. 이젠 방학이 끝나 가니까 오늘로서 약속된 상담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그동안 10회 상담을 하였는데 자신이 변화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내 : 처음에는 두려움이 많았는데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고 집에서 누구와 대화도 할 수 있고 첫째는 좋은 것을 보아도 나쁜짓(도벽)하고픈 욕구가 안생긴다.

 상 : 누구는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가?

 내 : 집에 어른들(원장, 1층엄마, 총무, 이선생님)로 전에는 학교문제로 할 말이 있어도 안하고, 피해 다녔으며 말도 잘 안들었다. 지금은 1층엄마와 원장님, 이선생님과도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잘한다.

 상 : 집안 어른들에 관한 이야기 좀 해줄래?

 내 : 원장 → 전에는 말썽(가출, 도벽, 멋부리기 등)을 많이 부려서 주로 야단을 맞을 때만 원장님과 만났는데 상담실 온 후로는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생활하라면서 격려도 해주시고 상담실 온 것도 잘된 일이라고 하시며,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주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1층엄마 → 원에서 호순이가 특별대우를 받고 있으니, 어른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며, 살아가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신다.

      이선생님 → 이젠 매를 안들어도 되겠지 하신다.

 상 : 마지막 상담으로 자신의 생애곡선 만들기를 해보자.

 내 : (1~6세) →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으나 태어난 것은 축복 받을 일이라 생각하고 할머니와 살았던 기억이 행복하여서 노란색으로 표현하였다.

      (7~초5) → 7살 때 일시보호소에서는 잘 지냈다(보모언니들이 착하였다).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보육원으로 오게 되었으며, 집을 나가기 시작하여 잡혀올 때마다 매맞고 손버릇이 나빠지기 시작하였다. 왜 나갔는지는 기억이 없고 나가면 팔송산꼭대기나 부산대학 뒤에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좋은 일보다 나빴던 기억이 많아서 빨강으로 함).

      (초6~중2) → 손버릇이 본격적으로 나빠지기 시작하여 남의 돈이나 물건을 훔치기 시작하였다. 중1때 처음으로 발각되어 야단을 맞았다. 중2때는 담임에게 들켜서 야단도 맞았지만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도를 많이 받았다. 성장교실에 참여하게 된 것도 담임선생님 덕분으로 버릇을 고치게 되고 자신이 떳떳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어두운 기억이 많아서 검정으로 표현함).

      (방학때) → 상담기간 중 자신의 변화를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으며 자신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별도로 구분을 하였다. 또한 도벽을 고칠려는 마음을 색깔이라고 생각되어 연두색으로 표현하였다.

      (중3-1) → 도벽이 고쳐져서 생활이 즐거울 것 같아 초록색으로 표현

      (중3-2) → 고등학교 가려는 부담과 공부 때문에 갈등이 생길 것 같아 회색으로 표현

      (고교) →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자신의 생활이 최대한으로 꽃을 피울 것 같아서 분홍색으로 표현함

      (고3) → 대학이나 직장을 선택하는 갈등을 남색으로 표현

      (직장) → 나는 공부를 잘 못하니까 대학은 못가고 직장을 가질 것 같고, 열심히 하여 디자이너가 되어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라 보라색으로 표현함.

      (결혼) → 결혼하면 즐겁고 편안하고 아이고 키우면 예쁠 것 같아 연두색으로 표현

      (노년기) → 편안하게 살다가 천당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청색은 편안하게 사는 모습이고, 하늘색은 죽은 후의 세계이다.


<종합의견>

  처음부터 10회의 단기치료 프로그램을 가지고 상담을 실시함. 보육원이라는 생활환경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감정이 메말라 있는 것들이 상담자와의 친밀한 관계형성과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을 통하여 상담하였던 것들이 효과가 있었다고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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