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루스벨트-케네디-포드-레이건-부시 이름올려
레이건, 고르바초프 겨냥한 연설 20주년 맞아 관심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말 한마디로 미국인들을 감동시키고 국력 결집을 이끌어낸 미 역대 대통령들의 명연설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길고 어두운 터널 뒤에 밝은 햇살이 찾아오듯 미국 대통령들의 명연설도 거의 예외없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나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냉전의 깊은 골짜기는 레이건의 소신있고 과단성있는 언행을 돋보이게 했고, 남북전쟁은 링컨의 화려한 수사적 기술을 부각시켰으며, 미국의 대공황은 비틀거리던 서민들이 루스벨트의 지도력에 열광적 지지를 보내게 한 역사적 사건들이었다.
또한 케네디는 국민들에게 오히려 국가에 봉사할 것을 촉구했고,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은 9.11이라는 전대미문의 테러사건을 맞아 충격에 빠진 국민들을 안심시켜 주었다.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리포트'는 18일자 최신호에서 베를린 장벽을 허문 계기가 됐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브란덴부르크문 연설 20주년을 계기로 '역사를 바꿔놓은 미국 대통령들의 7대 명연설'을 선정해 13일 소개했다.
연설 전문가인 프랭크 런츠는 이 잡지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흡인력"이라면서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강력하게 불어넣는 지도자의 연설이야말로 명연설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잡지가 소개한 명연설 내용
◇ 존 F 케네디의 취임연설 = 암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대통령' 케네디는 1961년 1월 20일 미국의 새 세대들에게 자발적 행동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미국인들이여, 여러분의 조국이 당신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들이 조국을 위해 먼저 무엇을 할 것인지 자문해보라"고 강조, 미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레이건의 브란덴부르크 연설 = "고르바초프 서기장, 베를린 장벽 허물어 버리세요."
레이건 전 대통령은 지난 1987년 6월12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베를린 장벽 앞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 이 장벽을 허물어버리세요"라고 쏘아부쳤다.
물론 헬무트 콜 당시 독일 총리를 비롯, 그 자리에 참석했던 그 누구도 동토의 베를린 장벽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길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페레스트로이카), 개방(글라스노스트) 정책과 맞물려 불과 2년반 만인 1989년 11월 철옹성같던 베를린 장벽이 급기야 무너졌고, 20세기 냉전의 역사는 사실상 종막을 고했다.
독일 언론들은 전날 레이건의 브란덴부르크 연설 20주년을 맞아 "위대한 커뮤니케이터(레이건 별명)의 이 연설이 세계를 바꿔놓았다"고 칭송했다.
레이건의 이 연설은 미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레이건 닮기' 분위기와 재임당시 백악관에서 쓴 일기들을 모아 발간한 '레이건의 일기' 공개와 맞물려 미국인들에게 적잖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링컨 전 대통령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이 명연설로 꼽혔다.
총 266개의 영어 단어로 이뤄진 짧은 연설이었지만, 남북전쟁의 혼란기에 빠져있던 미국사회에 자유와 평등이란 건국이념의 가치를 호소했다는 점에서 불후의 명연설로 인식되고 있다.
◇ 링컨의 두번째 대통령 취임연설 = 1865년 3월 4일 내전으로 양분된 국가의 단합을 강조했던 연설을 했다. "누구에게도 원한 갖지 말고, 모든 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께서 우리더러 보게 하신 그 정의로움에 대한 굳은 확신을 갖고..영원한 평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모든 일을 다하기 위해 매진하자"고 호소했다.
◇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첫번째 취임연설 = 1933년 3월4일 대공황의 늪에 빠져 있는 미국민들을 향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오로지 두려움 뿐"이라는 촌철살인의 말 한마디로 용기를 불어넣었다.
◇ 제럴드 포드의 닉슨 사임 발표연설 = 포드는 1974년 8월 9일 미국민들을 분노케 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종료를 알리는 연설을 했다. 그는 " 친애하는 미국국민 여러분, 기나긴 악몽이 끝났습니다"라는 짤막한 말로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다.
◇ 부시의 9.11 테러 연설 = 9.11 테러를 당한지 사흘만인 2001년 9월 14일 부시는 뉴욕 무역센터 붕괴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그는 붕괴현장에서 구조대원의 어깨를 감싼 채 확성기를 통해 "이 건물을 붕괴시킨 사람들은 조만간 우리 모두로부터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대 테러전을 선포했다.
레이건, 고르바초프 겨냥한 연설 20주년 맞아 관심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말 한마디로 미국인들을 감동시키고 국력 결집을 이끌어낸 미 역대 대통령들의 명연설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길고 어두운 터널 뒤에 밝은 햇살이 찾아오듯 미국 대통령들의 명연설도 거의 예외없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나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냉전의 깊은 골짜기는 레이건의 소신있고 과단성있는 언행을 돋보이게 했고, 남북전쟁은 링컨의 화려한 수사적 기술을 부각시켰으며, 미국의 대공황은 비틀거리던 서민들이 루스벨트의 지도력에 열광적 지지를 보내게 한 역사적 사건들이었다.
또한 케네디는 국민들에게 오히려 국가에 봉사할 것을 촉구했고,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은 9.11이라는 전대미문의 테러사건을 맞아 충격에 빠진 국민들을 안심시켜 주었다.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리포트'는 18일자 최신호에서 베를린 장벽을 허문 계기가 됐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브란덴부르크문 연설 20주년을 계기로 '역사를 바꿔놓은 미국 대통령들의 7대 명연설'을 선정해 13일 소개했다.
연설 전문가인 프랭크 런츠는 이 잡지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흡인력"이라면서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강력하게 불어넣는 지도자의 연설이야말로 명연설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잡지가 소개한 명연설 내용
◇ 존 F 케네디의 취임연설 = 암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대통령' 케네디는 1961년 1월 20일 미국의 새 세대들에게 자발적 행동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미국인들이여, 여러분의 조국이 당신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것인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들이 조국을 위해 먼저 무엇을 할 것인지 자문해보라"고 강조, 미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레이건의 브란덴부르크 연설 = "고르바초프 서기장, 베를린 장벽 허물어 버리세요."
레이건 전 대통령은 지난 1987년 6월12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베를린 장벽 앞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 이 장벽을 허물어버리세요"라고 쏘아부쳤다.
물론 헬무트 콜 당시 독일 총리를 비롯, 그 자리에 참석했던 그 누구도 동토의 베를린 장벽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길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페레스트로이카), 개방(글라스노스트) 정책과 맞물려 불과 2년반 만인 1989년 11월 철옹성같던 베를린 장벽이 급기야 무너졌고, 20세기 냉전의 역사는 사실상 종막을 고했다.
독일 언론들은 전날 레이건의 브란덴부르크 연설 20주년을 맞아 "위대한 커뮤니케이터(레이건 별명)의 이 연설이 세계를 바꿔놓았다"고 칭송했다.
레이건의 이 연설은 미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레이건 닮기' 분위기와 재임당시 백악관에서 쓴 일기들을 모아 발간한 '레이건의 일기' 공개와 맞물려 미국인들에게 적잖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에이브러햄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링컨 전 대통령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이 명연설로 꼽혔다.
총 266개의 영어 단어로 이뤄진 짧은 연설이었지만, 남북전쟁의 혼란기에 빠져있던 미국사회에 자유와 평등이란 건국이념의 가치를 호소했다는 점에서 불후의 명연설로 인식되고 있다.
◇ 링컨의 두번째 대통령 취임연설 = 1865년 3월 4일 내전으로 양분된 국가의 단합을 강조했던 연설을 했다. "누구에게도 원한 갖지 말고, 모든 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께서 우리더러 보게 하신 그 정의로움에 대한 굳은 확신을 갖고..영원한 평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모든 일을 다하기 위해 매진하자"고 호소했다.
◇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첫번째 취임연설 = 1933년 3월4일 대공황의 늪에 빠져 있는 미국민들을 향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오로지 두려움 뿐"이라는 촌철살인의 말 한마디로 용기를 불어넣었다.
◇ 제럴드 포드의 닉슨 사임 발표연설 = 포드는 1974년 8월 9일 미국민들을 분노케 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종료를 알리는 연설을 했다. 그는 " 친애하는 미국국민 여러분, 기나긴 악몽이 끝났습니다"라는 짤막한 말로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다.
◇ 부시의 9.11 테러 연설 = 9.11 테러를 당한지 사흘만인 2001년 9월 14일 부시는 뉴욕 무역센터 붕괴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그는 붕괴현장에서 구조대원의 어깨를 감싼 채 확성기를 통해 "이 건물을 붕괴시킨 사람들은 조만간 우리 모두로부터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대 테러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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