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06년 3월 2일부터 직원과 서포터들을 대상으로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서비스 지역은 신촌, 강남, 분당 등이고 이를 위해 이 지역에 150여 개의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하죠.
이후의 일정은, 4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와이브로의 개념과 현황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와이브로(WiBro)가 도대체 뭔가요?
쉽게 말해서 "실외에서 이동 중에도 고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죠. 즉, 집에서 이용하는 초고속 인터넷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야외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잖아요?"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현재 야외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로는 (1) 무선랜 (2)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등 2가지가 있는데요, 이들과 비교하면 와이브로의 정체가 더 명확해지겠죠.
(1) 무선랜은 와이파이(Wi-Fi)라고도 부르고요, 노트북 광고에 많이 나오는 인텔의 센트리노 기술이 여기에 해당되죠.
그런데, 핫스팟(hot spot)이라고 하는 제한된 지역(약 반경 100m)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핫스팟으로 이동할 때에는 인터넷 접속이 끊어져서 다시 접속해야 하죠.
와이브로는 무선랜에 비해 이동성이 개선된 기술입니다.
(2) 휴대폰을 이용해서도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지만 전송속도가 수십~수백kbps이고 요금도 패킷당 부과하기 때문에 1Mbps 속도에 정액제 요금을 채택할 와이브로가 사용에 보다 편리하죠. 컨텐츠 면에서도 유선인터넷의 모든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에 비해 휴대폰 무선인터넷은 통신사업자의 포털에 연계된 특수한 컨텐츠로 제한되죠. 다만 휴대폰은 전국을 커버리지로 하지만 와이브로는 초기에는 수도권에 국한된다는 단점이 있죠.
사업자는 누가 있나요?
2005년 1월 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사가 와이브로 사업자로 선정되었는데요, 하나로텔레콤이 포기하여 지금은 두 개 사업자만 남았죠.
그런데, 두 사업자의 전략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KT는 와이브로에 올인하는 양상이지만 SK텔레콤은 HSDPA와 같은 경쟁기술에 주력하고 와이브로를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현재 무선 음성통신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에 전력하는 것보다는 W-CDMA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술로 음성통신 위주인 HSDPA가 더 안전한 전략이겠죠. 이에 비해 KT는 유선 부문의 강점을 무선 부문으로 확대하고 싶어하는 KT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로 승부하는 것이 당연하겠구요.
관련 산업과 업체는...
와이브로의 밸류체인은 단말기(노트북, PDA, 스마트폰, PC카드), 기지국, 중계기, 제어국, 서버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각 부문의 업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말기: 삼성전자, LG전자, 포스데이타, SK텔레시스 등
- 기지국: 삼성전자, 포스데이터 등
- 중계기: 기산텔레콤, 쏠리테크, 엠티아이, 영우통신, SK텔레시스, C&S마이크로 등
- 제어국: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SK텔레시스, 텔코웨어 등
- 서버: 퓨처인포넷, 인프라밸리 등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각 부문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올린 우리나라가 둘을 결합한 와이브로, 더 넓게는 무선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도 다시 한번 'IT 코리아'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기술간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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