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
《다빈치 코드》에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상징에 전율을 느꼈다면 이번에는 중세 이탈리아의 또 다른 천재 단테 알리기에리를 만날 차례다. 전 세계 9,000만 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운 초대형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 출간 첫 주 역사상 최단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창조한 《로스트 심벌》. 새로운 작품을 출간할 때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작가 댄 브라운이 4년 만에 신작 《인페르노》로 돌아왔다.
출간 전 이례적으로 신작의 프롤로그와 제1장을 전자책으로 선공개해, 그를 기다려온 전 세계 독자들을 열광 속에 빠뜨리며 신작 출간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인 《인페르노》. 이번에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등 11개국 동시출간을 전격 단행, 각국의 주요 서점과 미디어의 베스트셀러 집계 1위를 휩쓸며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재확인시켰다. ‘다빈치 코드를 뛰어넘는 흥행이 기대된다’(영국 가디언), ‘서적상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런던 로이터), ‘랭던의 새로운 여정에 전 세계가 매료될 것이다’(뉴욕타임스) 등 출간 전부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인페르노》는 댄 브라운의 역대 최고 작품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년이라는 집필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인페르노》는 ‘빠른 진행’과 ‘간결한 문체’ ‘매력적인 소재’라는 댄 브라운만의 장점이 그대로 살아 있는 소설이다. 전 세계에 ‘댄 브라운 신드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번 작품의 국내 번역판을 통해, 한국 독자들은 ‘왕의 귀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단테의 《신곡》을 변주한 인류 미래를 담은 진혼곡
댄 브라운의 21세기 지옥편 《인페르노》
단테 알리기에리의 불후의 명작인 《신곡》은 이번 소설의 메인 테마이다. 또한 스토리상에서 주인공 로버트 랭던이 발견하게 되는 모든 예술 작품들이 직?간접적으로 단테와 연관되어 있다. 댄 브라운은 대학 시절 《신곡》에 대해 공부한 바 있지만, 이번 소설 집필을 위해 피렌체에서 조사 작업을 하기 전까지는 단테가 현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신작을 통해 독자들에게 암호와 기호, 비밀 통로 이상의 영역이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세계를 탐험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여섯 달 동안 단테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한 작가는, 여러 버전의 《지옥편》 번역본을 포함해 단테의 철학과 신념에 대한 다양한 저작들, 그리고 이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피렌체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 읽었다. 또한 소설 속에 녹여낼 수 있는 과학기술적인 새로운 정보들을 모았다. 그 뒤에는 피렌체와 베네치아로 여행을 떠났고, 이곳에서 훌륭한 사학자와 사서, 예술가 등 스토리의 과학적?역사적 정보들을 검증해줄 조언자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이러한 완벽한 준비를 거쳐, 그는 대략적인 이야기의 틀을 만들고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검증된 정보들이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이상적으로 조합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한 결과, 역대 출간작 중 가장 자신 있는 작품으로 소개할 만큼 완벽한 소설인 《인페르노》가 탄생하게 되었다. 역사?문학?과학이 탁월한 서사 속에 녹아든 이번 소설을 통해, 댄 브라운은 다시 한 번 ‘팩션의 원조’임을 입증해냈다.
로버트 랭던, ‘단테의 지옥’으로 끌려들어가다
《인페르노》는 코드, 상징, 예술, 독자들이 탐험해보고 싶을 이국적인 장소들로 가득한 스릴러다. 이번 소설에서 단테의 《신곡》 지옥편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무시무시한 천재 과학자가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강력한 동기로 작용한다. 이탈리아의 중심 피렌체를 무대로, 로버트 랭던은 역사상 가장 매혹적이고 미스터리한 문학 대작, 단테의 《신곡》의 〈지옥편〉의 끔찍한 세계로 끌려 들어간다. 그는 전 세계에 연결된 조직구조와 전용 위성망까지 갖춘 잔인한 집단 ‘컨소시엄’과 마주하며 고전 예술과 비밀 통로, 미래의 과학과 연결되는 수수께끼를 풀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에 맞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단테는 지옥편에서 인간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함께 ‘지옥의 가장 암울한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비되어 있다’고 일갈한다. 댄 브라운은 “중립이라는 건 일종의 죄다. 무관심은 최대의 죄악이다”라는 것이 단테와 자신의 공통된 신념이며, 전쟁이든 환경파괴든 지구상에 일어나는 도덕적 위기를 눈앞에 두고도 못 본 척하며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행동으로도 옮기지 않는 것은 ‘최대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인류의 현존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를 소재로 다룬 이번 작품은 작가 자신에 대해서도 독자에 대해서도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다.
작가는 《인페르노》를 통해 전작에서 다뤄온 신의 영역을 벗어나 인간의 영역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인류의 진화된 미래를 꿈꾸는 한 인간의 의지가 향하는 곳은 천국과 지옥 중 어느 쪽일까. 댄 브라운은 ‘단테의 작품이 현대 사회에 미친 매혹적인 영향력’을 풍부한 상징과 암호로 의미심장하게 그려내며 효과적으로 변주해 현대적인 스릴러 안에 완벽하게 녹여냈다.
저자 소개: 댄 브라운 (Dan Brown)
한때는 평범한 교사였던 댄 브라운은 『다 빈치 코드』로 일거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실제와 허구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소설의 상상력이 얼마나 방대할 수 있으며,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지 보여주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1998년에 『디지털 포트리스 Digital Fortress』를 출간하고 『디셉션 포인트 Deception Point』, 『천사와 악마 Angels&Demons』를 내기까지 그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소설가에 불과했다.
양친이 교사였으며, 부모님이 교사로 있는 뉴잉글랜드의 사립학교에서 성장하였다. 어릴적 꿈은 싱어송라이터로, 세 장의음반을 내고 90년대 초반 홍콩, 한국 등지를 돌며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꿈이 실패로 돌아가고 그는 소설가를 꿈꾸었다고 한다.
2003년 3월 『다 빈치 코드』가 출간되고 전 세계적으로 8,100만 부가 판매되면서, 그와 그가 창조해 낸 랭던, 그리고 이전작인 '천사와 악마'까지 재조명을 받게 된다. 『다 빈치 코드』는 고대 역사와 비밀단체, 암호 등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와 충분한 연구와 자료조사를 토대로 한 탄탄한 구성력을 갖췄다. 독자 스스로 질문과 대답을 되풀이하며 숨겨진 비밀에 보다 깊숙이 다가가게 하는 흥미로운 내용전개와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최고의 화제작이다.
『다 빈치 코드』가 과거 역사에 기반한 소설이라면, 『천사와 악마』는 현재 진행중인 첨단과학과 종교의 충돌을 그리며 인간 존재에 대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반물질 등의 물리학 지식, 바티칸ㆍ베르니니의 건축예술, 가톨릭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치밀하게 짜여진 추리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현대과학과 종교의 논쟁을 다룬 『천사와 악마』는, 짐작과는 달리 종교와 과학 둘 중 어느 것이 선이고, 어느 것이 악이냐를 논하는 소설이 결코 아니다. 또한 과학과 종교를 극한으로 대립시켜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라고 독자를 몰아붙이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우리는 지금까지 선善이라고(또는 악惡이라고) 판단해온 수많은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또 다른 대표작 『디셉션 포인트』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욕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워싱턴 정계에서 세기의 정치 음모가 벌어진다. 지적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이번 소설도 천체물리학과 해양생물학 그리고 각종 최첨단 과학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테크놀로지가 실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NASA의 과학 기기와 델타포스 요원들의 무기들은 소설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그의 작품들은 풍부한 인문적, 과학적 사실을 상상력으로 짜맞춘 음모론적 구조를 갖는다. 그는 음모론자라기보다 회의론자에 가깝지만 권력 이면에 숨겨진 것들에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그의 작품들은 쉽게 읽히지만 '비밀결사단체를 중심으로 한 선악의 대결'이란 도식적 구조에 머물러 왔다는 지적도 받는데, 그는 사실상 세상 대부분의 이야기가 선악의 대결구조라며 괴물이나 신화적 상징에 가까운 악인을 설정해 현대적 의미의 신화를 창조해 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함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책장을 펼치는 순간 책 속으로 독자들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뛰어나다. 그의 글은 흥미와 더불어 미술품, 기호학 등 그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교양에 대한 풍부한 정보들을 함께 담고 있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다빈치 코드』가 8,100만부, 『천사와 악마』가 4,500만부 이상 판매되었고, 두 작품 모두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올랐고, 세계 언론은 그를 '소설계의 빅뱅'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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