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열풍과 2015년 공모 유망주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의 잇따른 공모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공모주 청약
방법에 대한 숙지와 다른 공모주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면서 공모주 열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제일모직 공모 직후 공모를 하는 종목들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주 중에서 관심을 많이 받는 종목은 오킨스전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휴메딕스, 세화아이엠씨인데, 지금까지 유례를 볼 때 공모가 밴드를 넘어서
공모가를 산정해 버린 종목들, 코스닥 상장 종목들, 구주매출이 없는 종목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이 곧바로 공모 수익으로 연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공모종목 중 세화아이엠씨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호불호가 갈리게 될 것인데, 공모주 열풍 덕분에 공모가를 높여
기업가치 개선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듯 합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은 제일모직 이후 유가증권 시장 공모를 추진하는
세화아이엠씨, 대륜이엔에스, NS쇼핑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도 177개의
종목이 공모를 추진할 것이고, 이 중 유가증권 시장에는 39개 종목이 상장하며,
그 중에서도 24개 종목은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다면 수익이 아주 유력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됩니다. 물론 공모주가 모두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근 공모가를 낮게 책정하도록 유도하는 정부 의지를 고려할 때 당분간은 낮은
공모가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한동안 공모 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모 후 성공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는 공모가 상단 공모가로 확정되고
코스피에 상장해야 하며, 구주매출을 포함해 신주발행 규모가 적은 종목들에
한정됩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다수 있었지만 확률적으로 보장이 안되는
부분이라서 이 정도 조건은 걸어두어야 공모주 청약에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을
듯 한데, 저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대부분 코스피에 상장하는 종목들이라 역시
공모주 청약도 코스피 위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모물량은 기관투자자 60%, 우리사주 20%, 일반공모 20%
수준으로 결정이 되는데, 기관투자자 물량은 절반은 국내, 절반은 외국인에
배정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일반공모 경쟁률이 가장 높아 많은 주식수를
받기 어려운데, 적은 공모물량을 받는 부분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리스크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게 볼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관투자자에 배정되는 물량이 많고, 이들조차 상장시
공모가 대비 많이 오르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물량을 많이
배정하는 만큼 보호예수를 걸거나 외국인에 배정되는 물량을 줄여 단기에
고수익을 헌납하는 부분은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공모시장에서 유력한 종목들은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
계열사입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이 94.4%의 지분을 보유해
구주매출 규모가 클 가능성이 높고, 상장시기도 조선업이 한창 나쁠때를
벗어난 시점일 것이라서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상장을 준비해 온 미래에셋생명보험은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과 교보생명의
상장과 맞물려 괜찮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알짜 회사로 꼽을 수 있는
LS전선과 LG CNS도 공모를 한다면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한화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전례가 없어 공모 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감정평가 후 할인된 가격에 공모가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나쁠 것
같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공모도 잇따를 것인데, 한화가 최근 삼성테크윈과
함께 인수한 삼성종합화학의 상장 추진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화측은 삼성종합화학 인수자금을 3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고, 이 중
일부는 상장을 통해 자금을 회수한 후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데,
이런점에서 삼성물산이 남긴 지분에 대한 수익보장 등으로 공모 후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과 크라운제과가 인수한 해태제과,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더페이스샵코리아도 상장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만큼 구주매출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애경화학이 상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산업은행도 상장을 통해 민영화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니 공모와
관련해 변화를 가져오는 부분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조 1000억원에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한 세아그룹은 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현금확보에 혈안이 된 현대중공업도
현대오일뱅크를 상장해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외형성장을 이뤄낸 롯데카드가 공모를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카페베네
역시 외형성장을 마무리한 후 상장에 나서 자금회수 측면이 강한 상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 SK루브리컨츠와 LIG넥스원의 상장은 대기업이란
측면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발생할 것이니 역시 유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LG CNS, LIG넥스원과 같은 업종인 롯데정보통신이 상장을 앞두고 있고, 3위
항공사로 성장한 제주항공은 추가 성장을 위해, 에스원과 ADT 사이에서
압박을 당하고 있는 KT텔레캅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유치, 가정용 보안시장
개척하기 위해 각각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식산업을 선도하는
CJ푸드빌은 추가 성장을 위해 상장을 하고, NS쇼핑은 팬오션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동부특수강도 재무구조 개편을 위한 자금 유치에 나서 각각
공모 성격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공모가가 낮고
경쟁률이 높으면 공모주 청약 이후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렇게 공모가 줄을 잇는 것은 앞으로 시장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과 증시의
주변자금이 확충된 부분 때문인데, 그 외에도 비상장사에 계열사 역량을 집중해
고성장을 이루는 전략이 법의 개정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임
논란의 범위가 커지면서 상장사와 비상장사간 합병은 필연적으로 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어 시장 가격으로 합병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웬만한
종목들은 상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현금
확보가 필요한 기업들도 많아 어떤 식으로든 공모가 많아지게 될 것인데,
공모가 할인 유도와 청약금 이자 미지급으로 인한 증권사들의 추가 이익 등
공모를 추진하는 기업들과 공모를 주관하는 증권사, 그리고 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 모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초유의 상황이니 앞으로 공모는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런식으로 공모주에 자금이 몰리게 되면 시중 부동자금 780조원의 상당 비중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올 듯 합니다. 이 자금은 기본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가지고 있어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공모주, 배당주 위주로 자금 유입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자금
흐름이 그렇게 가게 된다면 기업들도 공모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배당성향을
높여 주가 관리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트렌드가 성장에서 배당으로
옮겨질 듯 합니다. 이는 선진국 시장의 성격과 매우 흡사하며, 그 과정에서
금융빅뱅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 역시 공모주 열풍이 선진 증시로 진입하고 주가
상승을 전개하는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대단히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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