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결혼하면서부터 빚을 지게 되는 푸어(poor)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혼비용이 없어 빚지는 허니문푸어, 주택마련하느라 빚지는 하우스푸어, 자녀양육과 교육을 위해 빚지는 에듀푸어, 은퇴준비를 못해 초라한 말년을 보내는 실버푸어까지최근 출산시기가 늦어지면서 대학교육비는 노후자금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자녀학자금 때문에 노후준비를 포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리 준비를 해야 하고 외국어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나 민족사관고등학교 등 특수학교를 보내는 경우와 조기유학을 보내는 경우는 고등학교 시기부터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기 시작하므로 교육비 지출시점을 고려하여 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아침출근시간에 라디오를 통해 나오는 광고 중 요즘 특히 많이 나오는 광고가 모 증권사의 작년 설에 사준 점퍼, 어린이날 사준 장난감, 생일에 사준 가방 어디 갔을까요?... 어린이펀드에 묻어두세요라는 광고입니다. 광고를 들으면서 생각해보면 정말 그 동안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받은 세뱃돈과 용돈들이 다 어디 갔는지 궁금해집니다. 아이에게 생긴 돈이므로 아이를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쓰여지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자녀가 장성할 때 까지 필요한 자금을 교육비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준비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등록금 문제로 시작해 푸어가 되는 시대인데 내 아이가 이러한 푸어시대의 희생양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09년을 기준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자녀 한 명을 양육하는데 들어가는 평균비용이 약 26,000만원 정도입니다.

특히 대학등록금의 경우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목돈이 들어가게 되므로 미리 준비를 해두지 않으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현재 자녀가 5세라고 하고 대학등록금 연 1,000만원, 최근 10년간 교육비상승률 6%, 투자수익률 8%를 감안하여 필요자금을 계산해 보면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는 시점에 필요한 학자금의 총액은 9,323만원 정도입니다.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을 한다면 매월 약27만원씩 저축하면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자금을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야 할까요?

요즘 증권사의 어린이펀드를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상담을 하면서 만난 분들 중 어린이펀드를 가장 오래 운영하신 분이 5년 정도 운영하였고 수익도 35%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는데 얼마 전 환매하여 주택대출을 상환하는데 썼고, 3년 정도 어린이펀드를 운영하신 분은 자동차를 바꾸는데 썼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녀를 위해 저축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를 위한 용도 이외에 주택구입이나 대출상환, 자동차 구입 등 다른 용도로 써서는 안된 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간 운영을 해야 하는 목적자금의 경우는 시스템적으로 중도에 찾아 쓸 수 없도록 저축의 강제성이 부여되어 있는 상품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에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유리합니다. 만약, 아이의 돌이나 세뱃돈, 생일에 받은 돈을 합하여 목돈이 생겼다면 CMA계좌에 거치해두고 펀드에 자동이체를 하는 방법을 취하거나 어린이변액보험의 선납(2년치 보험료를 미리 납부하는 것) 등의 방법을 활용하면 거치된 목돈은 CMA 이자와 공시이율 이자를 받고 매월 투자되는 돈은 투자수익이 붙어 양쪽에서 모두 수익이 발생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아이의 돈이 다른 곳으로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좋은 운영방법이 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자녀의 학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녀의 대학진학 시기에 따라서 준비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먼저 자녀의 대학 입학시기가 10년 이내하고 할 경우, 2~3년 앞으로 다가왔다면 제2금융권의 예적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3년 이상 운영의 여유기간이 있다면 국내와 해외 적립식펀드를 활용하거나 소득공제와 7년 이상 운영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펀드에 가입 중이라면 이 상품을 고등학교나 대학학자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10년 이후에 필요한 교육자금이라면 비과세혜택과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연금보험과 장기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운영방법이 됩니다. 특히, 어린이변액보험의 경우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독립을 하는 시기에 맞춰 상품을 자녀명의로 이전할 수 있고 10년 이상 유지되는 보험계약에 적용되는 보험차익비과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자녀에게 평생비과세통장을 물려줄 수 있는 좋은 운영방법이 될 수 있으며 보험의 특성상 조기에 해약을 할 경우 손해를 보게 되므로 꾸준히 운영하여 학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유지가 가능하도록 강제저축의 효과가 있어 자녀학자금 마련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기에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자녀가 태어나면 10년 이상의 장기 뮤추얼펀드에 가입하여 자녀의 교육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습니다. (유명 미드에도 자주 나옵니다) 자녀의 양육비와 교육자금 때문에 빚을 지는 에듀푸어(edu-poor)가 되지 않도록 미리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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